아프고 나서, 한동안 계속해서 심부전을 앓고 계신 다른 분들의 블로그, 혹은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나와 같은 경우의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 지, 그 분들은 얼마나 잘 살고 계신지, 얼마나 오래동안 살고 계신지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무척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부정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저와 같은 환자분들의 블로그는 별루 없었고, 특히나 유튜브에 저와같은 병을 가지신 분들이 이야기하는 채널을 없었습니다. 사실 자기가 아프다는 걸 이야기하고픈 채널이 과연 있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 글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읽으실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같은 사람이 존재하고, 제가 계속 살아있는 한(?) 저는 이 블로그 활동을 활발하게 계속해서 할 것입니다. 

 

저는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몸이 아플때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햄버거 먹기, 곱창 먹기, 콜라 먹기 등 몸에 안좋다고 여겨졌던 음식들도 아주 간간히 먹으면서 그렇게 제가 심부전 환자라는 것을 아주 많이 망각한 채 잘 살고 있습니다. 

 

어제, 제가 살고 있던 분당에서 양재동까지 자전거를 타고 왕복했습니다. 천천히 갔다와서 대략 2시간이 넘었었네요. 초기에 아플때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던 시기, 그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던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 용기를 가지시기를, 그리고 오늘 하루도 아주 많이 행복하세요!! 

글 읽어주어셔 감사합니다!! 

저는 심부전 약을 먹고 있습니다. 아침 식사 30분 후에 그리고 저녁 식사 30분 후에 매일 2번.

아프고 난 뒤 혼자서 많이 생각했었습니다. 나는 왜 30대 나이에 심부전이란 병이 생긴 것일까???

 

저는 한국나이 27살때부터 해외영업 업무를 했었습니다. 대학교 때 우연히 무역학과 수업을 듣게 되었고, 그때부터 무역업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멋지고 능력있는 해외영업, 마케팅 업무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해외영업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니 참 많이 바빴었습니다. 야근도 많았고, 출장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거의 먹지 않았던 술을 정말 엄청 많이 먹게 되었었습니다. 대학교 시절, 소주 1병 겨우 먹던 제가 3병, 4병 이렇게 주량이 늘더군요....

 

신입사원에서 과장으로 진급하면서 업무 능력도 늘고, 출장 횟수도 늘면서 더불어 업무 스트레스도 엄청나게 늘었었습니다. 출장을 갔다오면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와야 했고, 성과와 더불어 얼마나 더 예쁘고 프로페셔널하게 보고하느냐 하는 스트레스도 같이 늘었습니다. 

 

엄청난 시차로 동반되는 해외 출장에서의 피곤함, 자의든 타의든 먹어야했던 술, 그리고 업무 스트레스, 그리고 아직 30대이고 여태까지 크게 아픈적 없기에 나는 아프지 않을 것이라는 건강에 대한 근거없는 자신감이 제 자신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었습니다.  그때는 주로 술과 고기만 먹고, 몸에 좋다는 음식은 왜 그리 멀리했었는지.....

거기다 결혼하자마자 아들이 생겼기에 아이 양육에 대한 부담까지.....

 

건강하신 분들에게는, 아직 건강하실 때 잠도 푹 주무시고, 술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고, 그리고 업무 스트레스 너무 받지 않는 그런 건강한 삶을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젊다고 건강하다고 너무 자신의 건강에 맹신하지 마시고, 좋은 음식 그리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삶을 사시라고 다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2017년 부터  심부전 약을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비교적 많이 건강합니다. 

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나면, 부업도 하고 있습니다. 의욕적으로 열심히 경제적 활동을 하면서 그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처음 좌심실구현율이 31%가 나왔을 때 생활하기가 참 많이 불편했었습니다. 앉았다 일어나면 눈앞이 까맣게 되고, 어지럽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차고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퇴원 후, 한 달 마다, 두 달 마다 외래진료를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마다 약이 조금씩 바뀌었었는데, 생전 영양제도 잘 안먹고 살다가 매일 매일 약을 챙겨 먹어야 한다는게 참 불편하고 어색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엇보다도, 이뇨제를 같이 먹었기에 아침마다 소변보러 계속 화장실을 왔다 갔다 했던 것도 참 불편했었습니다. 

저는 겁이 많은 성격이었어서 그런지, 심부전 환자의 70%이상이 5년안에 죽는 다는 인터넷 글을 보고 참 많이 무서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밤에 잠들면, 아침에 못일어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

 

돌이켜보면, 너무 겁내지 마시고, 우울해하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사는 게 참으로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저는 5년 넘게 생존해(?) 있고, 더 이상 심부전 때문에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쳐냈습니다!!

이 병을 가지고 계신분들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심부전이란 지병을 가지 있는 4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저는 2017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심부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감기 증상이었습니다. 자꾸 기침하고 마치 감기에 걸린 것 같아서, 동네 이비인후과, 그리고 종합병원 이비인후과를 다녔었습니다. 감기약을 계속 먹었어도 몸이 나아지지가 않았고, 계속 악화 되었었습니다. 나중에는 침대에 바로 누워서 자는게 힘들어 옆으로 누워서 겨우 잠을 잘 수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계속 아프고 몸이 좋아지지 않아, 이번에는 동네 내과를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엑스레이, 그리고 심전도 검사를 하시더니 바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로 가보라해서, 그렇게 시작되었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로로 가는 길도, 저는 제 손으로 직접 운전해서 갔었습니다. 평소에 제 건강을 믿었었고, 아직은 30대였었기에 제 자신이 크게 아프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에 가서, 다시 엑스레이, 심전도 찍고 바로 중환자실로 입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입원 후, 심장초음파 검사를 했고, 좌심실구현율 31%로 나왔었습니다. 입원 당시, 의사 선생님들로부터는 부정적인 말만 들었었고, 인터넷으로 서칭을 해보니 5년 넘기는 게 쉽지 않다는 글을 읽고, 그 때 당시에 참 우울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돌이켜보면 저처럼 부정적이고 우울하고 힘들었던 분들을 위해 씁니다. 저는 2017년 부터 지금 2024년 8년째 심부전이라는 지병을 가지고 열심히 잘 살고 있습니다. 

심부전이라는 지병을 가지고 있더라도 잘 관리하면, 저처럼 5년 이상 잘 살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용기를 가지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요즘 약도 많이 좋아졌고, 자신감을 가지시고 긍정적으로 사시면 건강하게 잘 지내실 수 있습니다. 

 

우선 오늘은 여기까지만 글을 쓰겠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생존기(?)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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