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나서, 한동안 계속해서 심부전을 앓고 계신 다른 분들의 블로그, 혹은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나와 같은 경우의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 지, 그 분들은 얼마나 잘 살고 계신지, 얼마나 오래동안 살고 계신지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무척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부정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저와 같은 환자분들의 블로그는 별루 없었고, 특히나 유튜브에 저와같은 병을 가지신 분들이 이야기하는 채널을 없었습니다. 사실 자기가 아프다는 걸 이야기하고픈 채널이 과연 있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 글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읽으실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같은 사람이 존재하고, 제가 계속 살아있는 한(?) 저는 이 블로그 활동을 활발하게 계속해서 할 것입니다. 

 

저는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몸이 아플때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햄버거 먹기, 곱창 먹기, 콜라 먹기 등 몸에 안좋다고 여겨졌던 음식들도 아주 간간히 먹으면서 그렇게 제가 심부전 환자라는 것을 아주 많이 망각한 채 잘 살고 있습니다. 

 

어제, 제가 살고 있던 분당에서 양재동까지 자전거를 타고 왕복했습니다. 천천히 갔다와서 대략 2시간이 넘었었네요. 초기에 아플때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던 시기, 그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던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 용기를 가지시기를, 그리고 오늘 하루도 아주 많이 행복하세요!! 

글 읽어주어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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